2014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한국일보」에 '원유헌의 구례일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이야기를 다듬어 구성한 책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살았던 저자가 더 이상 주는 대로 먹고 시키는 대로 살고 싶지 않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전라남도 구례 땅으로 귀농을 하여 적응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처음 접하는 농사일에 안 그래도 짧고 굵은 신체조건과 느리고 둔한 운동신경으로 실수 연발이지만, 농사를 대하는 저자의 진지한 생각과 개성 강한 이웃들의 정 넘치는 도움 또는 참견이 유쾌하고도 따뜻하게 펼쳐진다.[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