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산수유꽃은 우산살 모양이며 열매의 색깔은 세 번 바뀝니다.
처음엔 연두색으로 이어 노란색으로 변한 후 열매가 익으면 붉은색으로 바뀝니다.
구례 산수유는 약재로 팔기 위해 심었던 나무로 산수유나무 세 그루만 있어도
자식을 대학에 보낼 수 있었다고 하여 대학나무로 불렸습니다.
봄에 일찍 꽃을 피워 봄을 알리고 여름에는 재미난 잎 모양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가을에는 노란 단풍과 색색의 열매가 즐거움을 줍니다.
겨울에는 바람에도 떨어지지 않는 붉은 열매가 눈 속에서 아름답습니다.
2014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된 반곡마을은 SBS 불타는청춘 등
예능 프로그램의 촬영지로 산수유마을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마을입니다.
넓은 반석위로 흐르는 맑은 시냇물과 그 주위의 노란 산수유꽃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반석마을은 사진작가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산수유마을입니다.
2019년 MBN 자연스럽게 촬영지인 현천마을은 저수지에 비친
산수유꽃의 반영이 아름다운 산수유마을입니다.
마을 입구에서 전인화 씨가 머물렀던 촬영 장소까지 이어진 산수유꽃담길은
느릿느릿 여유롭게 걷기 좋은 산책로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수유나무가 있는 계척마을은
해마다 구례 산수유꽃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풍년기원제가 열리는 마을입니다.
약 1,200여 년 전 중국 산동성 처녀가 구례로 시집오면서 가져온 산수유나무가 자라 산수유시목이 되었습니다.
산수유꽃이 군락을 이루는 산동면 일대는 돌과 바위뿐으로 흙이 귀한 척박한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토양이 물 빠짐이 좋아 산수유 수확에 적격이라
농민들은 돌담, 마을 길, 바위, 냇가에 산수유나무를 심어 수확량을 늘려 삶을 이어갔습니다.
이렇게 심은 나무들이 오늘날 상춘객을 불러들였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나무들은 지리산 자락을 병풍 삼아 멋진 풍광을 이루었습니다.
노란 산수유꽃이 절정에 이르면 화엄사 각황전 옆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