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산동면 관산리 구산마을에 "산수유 꽃길걷기" 행사 진입로를 정비하면서, 입구부분에 있는 마을 우물을 정비하였습니다. 오랫동안 마을에서 이용하던 우물을 보기 좋게 정비해준다기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공사를 담당하던 공무원분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도 않고 자기가 더 전문가라며 일방적으로 공사를 했지요.
전문가라기에 나름 불만이 있었지만 참고 기다렸는데, 웬걸요. 공사가 끝난후에 샘물은 물길이 틀어졌는지 나오지도 않고, 우물 지붕을 만들어주지 않아서 오물이며 먼지가 그대로 샘에 날아 들어가는 일이 부지기수 입니다. 거기다 물은 수량이 줄어 나오지도 않고 물이끼가 끼어, 지저분하고 더러워서 샘을 이용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더군다나 축제때 관광객들이 많이 통행하는 곳인데 이렇게 흉물스럽게 되어 보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공사를 담당했던 업체에 하자에 대한 보수를 요청하시든지, 어떻게든 예전처럼 깨끗하고 맑은 물을 이용할수 있게 처리해 주십시요.
군민의 혈세를 들여 기껏 공사를 해놓고, 아니한것보다 못해서야 쓰겠습니까.
빠른 처리 바랍니다.